다크소울3 리뷰-(재미, pc사양, 난이도)
다크소울3 해보고 싶은가? 이번 리뷰는 필자가 다크소울을 1년 남짓 플레이하며 느낀 점들을 리뷰해 보겠다. 소울라이크에 입문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어떤점이 호불호가 갈리는지, 어떤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다크소울3 스토리
'불이 있었습니다.'
[태초의 세계에는 불이 존재했다. 불은 세계를 지탱하는 힘이자 근원 그 자체였고 이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계승을 거듭해 왔다. 이름없는 우리의 주인공은 이번작에서 불을 계승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다섯왕들의 소울을 모으러 떠난다.]
무슨 이해안되는 소리인가 싶지만 큰 틀에서의 다크소울 세계관이다. 필자도 몇번을 읽었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것을 포기했다. 앞서 세키로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들은 디자인, 자잘한 시스템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게임의 흐름이나 시스템이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큰 힘이 존재하고 그 힘에 의해 사건이 발생하며, 주인공은 그 덕에 죽지않고 별다른 패널티 없이 죽지 않고 계속 부활해서 적에게 도전하여 마침내 쓰러뜨리는게 공통 사항이다.
다크소울3는 타이틀에 걸맞게 음산하고 기괴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다크소울3 재미
재미 요소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새로이 개척했을 만큼 신선한 경험을 게이머에게 제공한다. 단순히 스킬을 난사하거나 물약 싸움, fps나 rpg 등 흔히 유저가 조금 신경만 쓰면 쉽게 쉽게 공략을 할 수 있던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잡몹 하나, 보스몹 하나 하나가 넘어야 할 산처럼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
때문에 셀 수도 없이 플레이어는 죽음을 맞이하고 욕을 내뱉으면서 도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던 몬스터들도 계속 도전을 하다보면 패턴이 보이고 찰나의 순간 회피를 하며 그 틈에 한방을 찔러 넣는 스릴과 함께 수십번, 수시간의 도전끝에 무릎 꿇는 보스를 보면 그자리에서 미친 사람처럼 환호성을 지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체'라고하여 다크소울 시리즈만의 독특한 멀티시스템이 있는데 다른 유저를 내가 사는 세상에 불러내어 pk를 즐기거나 아예 플레이어가 dlc의 마지막 보스몹으로 소환되서 싸우기도 하는 등 게임을 하는 내내 신경에 이완을 허용하지 않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호불호 요소
- 튜토리얼이 없음 :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게이머가 알아내야 함
- 그래픽이 구리고 암울하며, 기괴한 디자인의 세계관
- 소울라이크 장르 그 자체, 난이도가 너무 어려움
'불친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할 정도로 게임이 초보들에게 불친절하다.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라는 안내도 없고 퀘스트 알림, 진행정도 등 그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게임을 시작하면 '뭐 어쩌라는건데?'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게임속에 덩그러니 던져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을 '프롬뇌'라고 부르는데 게임 구석구석 흩어진 작은 정보들을 모아 큰 스토리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유저가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서 짜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튜토리얼도 없고 심지어 아이템의 성능이나 기능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것들도 허다하다. 그나마 공략을 알려주는 인터넷 정보들을 보지 않는다면 이런쪽으로 머리 쓰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진행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리고 그래픽이 좋은게 아니다. 아무래도 2016년 출시된 게임인데다가 프롬소프트웨어의 제작방식 자체가 최적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화려한 그래픽은 없다. 적은 소스로 그럴듯하게 분위기를 내는데 더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픽이 솔직히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다. 거기에 기괴하고 암울한 배경과 끔직하게 생긴 몬스터들의 디자인, 사운드를 들으면 게임할 맛이 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재미요소이자 가장 큰 호불호 요소인 '난이도'가 가장 큰 불호 요소이다. '스태미나' 시스템이라고 하여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 스태미너라는 자원이 소비된다. 공격, 회피, 방어 등 스태미너가 고갈되면 행동불능이 되어 끔살 당하게 된다. 가뜩이나 보스들의 패턴이 노골적으로 플레이어를 빡치게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 시스템은 개발자를 죽이고 싶게 만드는 요소다.
다크소울3 난이도
다크소울3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지만 가장 좋은 평을 받는 다크소울 시리즈 중 하나이다. 포탈이동처럼 나름 편의사항도 많이 개선이 됐고 시리즈의 마지막이다보니 그동안의 노하우, 세계관 등 많은 재미 요소가 집약되어 있다.
가장 큰 재미이자 호불호 요소인 '난이도'와 '스태미너' 시스템은 처음에 적응하려면 엄청나게 애를 먹는다. 정신없이 휘몰아 치는 보스의 공격을 피하는것도 힘든데 어느새 스태미너가 고갈되어 있는 경우도 허다해서 공격한번 제대로 못하고 죽는 경우가 초반엔 허다하다.
이런데 어떻게 게임을 깨라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고 보스한테 가는 과정마저 공략을 안보면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렵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크소울2 : 스콜라 dlc를 하면서 진심으로 개발자를 찾아가서 욕을 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웃긴건 이렇게 욕을 하면서도 '딱 한번만 더해보자...'라는 생각에 몇 시간을 도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세키로, 다크소울 등 보스마다 짧게는 몇 십분에서 6~7시간을 키보드를 내리치며 도전을 하다가도 생사의 기로에서 꽂아 넣은 한방에 역겨운 보스몹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 게임을 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 둘 처치해 나가다보면 어느새 패턴이 눈에 훤희 보이고 보스를 갖고 노는 자신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새에 소울라이크라는 장르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더, 더, 더 어려운 게임을 찾게 되고 만다.
다크소울3 pc사양
최소사양 | 권장사양 | |
OS | Windows 7 SP1 64bit, Windows 8.1 64bit Windows 10 64bit | Windows 7 SP1 64bit, Windows 8.1 64bit Windows 10 64bit |
CPU | Intel Core i3-2100 / AMD® FX-6300 | Intel Core i7-3770 / AMD® FX-8350 |
메모리 | 4GB | 8GB |
그래픽 | NVIDIA® GeForce GTX 750 Ti / ATI Radeon HD 7950 | NVIDIA® GeForce GTX 970 / ATI Radeon R9 series |
저장공간 | 25GB | 25GB |
*2024년 1월 1일부터 Steam 클라이언트는 Windows 10 이상 버전만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