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로 리뷰 -입문자 주목(세키로2 후속작, 난이도, 스토리)

세키로 후속작
세키로(그림자는 두번 죽는다.) 이하 '세키로',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개척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실험적인 작품으로 일명 '닌자 다크소울'로 불린다. 다크소울은 프롬소프트웨어의 대표작 중 하나

이번 글은 세키로라는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는 이들을 위해 필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한 평가를 내려보도록 하겠다.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자랑하지만 적을 격파할때마다 느끼는 그 희열은 이 세상 어느게임에서도 느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보자

세키로 스토리

세키로 인게임 화면
일본 전국시대, 천하를 두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이다. 산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은 '아시나국'역시 예외는 아니다. 다만 아시나국의 신비로운점은 태곳적 '앵룡'이라 불리는 존재가 이곳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불사'의 비법이 존재한다고 알려진 곳이라는 것이다.

불사의 힘을 간직한 신성한 계승자 '쿠로'와 그 힘을 이용하여 풍전등화에 놓인 아시나국을 구하려는 '아시나 겐이치로' 그리고 그런 상황속에 주군인 '쿠로'를 지키려는 우리의 주인공 '늑대(세키로)를 메인으로 벌어지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사실 프롬소프트웨어의 스토리는 다크소울, 데몬즈소울, 블러드본 등 대략적인 시스템이나 디자인의 차이만 있을뿐 큰 맥락에서 스토리가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주인공은 끊임없이 죽지만 세계관 덕분에 계속해서 살아나며 고통받고(?) 미션을 클리어할 때까지 별다른 패널티 없이 도전을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세키로도 마찬가지로 온갖 신비한 설정을 더했지만 본질은 결국 불로불사라는 신기한 힘이 존재하고 이 힘을 중심으로 온갖 인물이나 괴물들과 싸워 이기며 최종 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형태이다.

마지막으로 엔딩마저 쏘쏘엔딩(?), 해피엔딩, 배드엔딩등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점 마저 동일하다.


세키로 난이도

세키로 난이도
필자는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세키로를 통해 입문했다. 프롬소프트의 악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행이도 공략을 해주는 유튜버들이 많다보니 까짓거 명작이라는데 한번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달려들어보았다.

먼저 세키로는 여타 소울라이크 게임들과 비교해서 '쉬운편(?)'에 속한다. 어떤 점에서 쉬운가 설명을 하자면 전통적인 소울라이크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스태미나'시스템을 따른다. 회피, 공격, 방어에 스태미나가 소비되며 스태미나가 고갈될 경우 행동불능이나 회피가 불가능하게 되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결국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처음 이런 장르를 접한다면 자신의 행동을 절제하는 것이 힘들다. 단순히 보스의 꼬여있는 공격패턴을 적응하고 회피하는 것보다 절제력을 키우는게 먼저라는 것이다.

반면 세키로는 스태미나 시스템이 없다. 무한한 스태미나를 가지고 오로지 공격, 공격, 또 공격을 하며 상대방의 체간(자세)를 무너뜨려서 한방 끔살을 노리는 시스템이다.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점프마저도 제한되었는데 세키로는 점프도 자유롭고 와이어를 통해 먼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하는 등 속도, 움직임에 제한을 풀어버렸다.

그 대신 체간이라는 시스템과 인공지능들의 방어 수준이 미친듯이 올라가버렸다. 잡몹들도 공격을 하면 쉽게 공격을 맞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끊임없는 공격으로 적의 자세를 무너뜨려 그 틈에 모가지에 칼을 쑤셔넣는 한방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시스템에 익숙해지고나서 자신만만하게 엘든링, 다크소울이나 블러드본에 도전하면 날뛰던 자신을 통제하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을 해야하니까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는 것이다.

더욱이 세키로 자체도 초반에 고비라고 불리는 '적귀'를 넘어서는게 중요하다. rpg게임이나 fps게임만 해봤던 사람들은 내 뜻대로(?) 클리어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그야말로 패닉과 분노, 나아가 개발자에 대한 살의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건 이렇게 괴랄한 게임성을 가진 업체가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하나의 장르를 개척하고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건 그만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패드를 집어던지고, 키보드를 내려치고 욕지거리를 내뱉더라도 나를 찢어죽이던 이 역겨운 몬스터들을 한놈 한놈 타파할때마다 극도의 흥분과 환희를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이다.

이렇게 당신은 소울라이크에 중독될 것이다.


세키로 pc 사양

세키로 pc 사양






세키로 스팀 평가

세키로 평가
24년 2월 기준 스팀에서 세키로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평가에 참여한 사람은 19만 4천 여명이다.




세키로2 후속작 소식

세키로2
결론 먼저 말하자면 안타깝지만 세키로 후속작은 나오지 않을거라고 보는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예시를 들 수 있는것이 '블러드 본'인데 프롬소프트웨어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게임의 종류가 다르다.

무슨말이냐면 게임을 만든것은 프롬소프트웨어가 맞지만 그에 대한 권리를 다른 업체가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다크소울은 프롬소프트웨어가 가지고 있고 프롬을 대표하는 정체성 그 자체이기에 다크소울 1 ~ 3편을 출시할 수 있었지만 블러드본과 세키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다크소울마저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게이머들의 적응도가 올라감에 따라 재미를 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서 더이상의 개발을 중단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한 실험작의 일종으로 나온것이 '세키로'이다.

세키로의 성적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고 그해 GOTY로 선정되는 등 온갖 상을 휩쓸었다. 모든 게이머들이 DLC나 세키로2의 출시를 갈망했지만 안타깝게도 다음작품으로 나온것은 '엘든링'이었고 그 다음 나온것은 아머드코어6 였다.

출시된지 5년이 넘었지만 프롬측에서 세키로에 대한 언급 자체도 없다는점과 저작권을 프롬이 소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 결정적으로 프롬의 아버지, 총괄 디렉터인 Miyazaki Hidetaka 또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