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HELLSING]고전 뱀파이어 만화의 최고 추천작 미친 카타르시스
소개
일본의 만화가 히라노 코우타 작가의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만화다.
잔인함과 고어의 선따위는 없는 미친 작품
오로지 죽이고 썰고 쏘는 만화
연재당시에도 문제작이였지만
완결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발매된 애니메이션과 더불어 여전히 문제작으로 치부된다.
도를 넘어도 아득히 넘어버린 그 잔임함과 폭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긴 시간동안 명작이라 칭송받으며 골수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 만화는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감상평(약간의 스포)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헬싱은 그 수많은 작품중 단연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브람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시작으로 우아하고 품위 넘치던, 까다롭게 고른 아름다운 여인의 피를 공들여 탐하는 뱀파이어를 '작가가 뇌에 이상이 있나?'생각이 들게 만들정도로 괴랄한 설정과 연출로 먼치킨의 끝판왕으로 만들어 버렸다.
작품이 시작되고 완결이 되기까지
오로지 쏘고쏘고 쏘고 쏘고 쏘고 또 쏘고 계속 쏴도 몸뚱아리가 믹서기의 고깃덩이가 되도 죽지 않는...
절망을 넘어 독자들을 흥분 시키는 이 미친 주인공과 동료, 악당들은
작품이 시작되고 완결이 되기까지
오로지 죽이고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썰고 썰고 쏘고 쏘고 한명 두명 열명 백명 천명 만명
이 이야기의 끝을 마주할때까지 계속 계속 쉼표따윈 없이 죽이기만 할 뿐이다.
스토리? 설정?
그냥 그림체만 봐도 '아 정상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인물들의 광기어린 살육장면들은
한컷 한컷마다 정신을 뺏겨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의 만화인지조차 자각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웃겼던건 이렇게 시체가 나뒹굴고 페이지의 절반이 피로 도배되는데도
다른 고어한 만화들에 비해 역겨움이나 거부감이 별로 들지 않았다는것?
너무나도 화려하고 압도적인 폭력이 유혈장면을 희석시킨 탓인지
아니면 작가 특유의 그림체 덕인지는 지금도 감이 안잡힌다.
오히려 브레이크가 고장나다 못해 없애버린듯한 이 장면들은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착각마저 들게 해줄때가 많았다.
다만 필자의 개인적으로 확실한 감상은
세간의 평가, 해석을 제쳐두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이 만화자체에 쉼없이 빠져들 수 있다는게 좋았을 뿐이다.
강하고 절대적인 힘을 지닌 뱀파이어 주인공은 그동안 많고 많았지만
이 만화 '헬싱'의 주인공 아카드는
그 '선'이 와르르 무너지는 충돌 그 자체였다.
아무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반대로 생각을 해야만 읽을 수 있음이 공존하는 언밸런스한 만화 "헬싱"
최고의 뱀파이어, 끝없는 폭력을 즐기고 싶다면 헬싱을 펼쳐보길 권한다.
어느새 관련자료를 열심히 검색하며 골수팬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