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 리버스]이강우 작가의 뱀파이어 액션 만화 추천, 약간 베르세르크를 닮았을 수도?

리버스 이강우


소개
한국 만화가 이강우 작가님의 뱀파이어를 소재로한 액션 판타지 만화이다.

1997년에 연재되어 중간에 긴 시간 휴재를 가지다 2010년 26권으로 완결되었다.

스타일리시한 그림체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인기를 끌어 미국,중국,태국등으로 수출된 전적이 있는 작품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5화까지 무료로 감상 할 수 있으며 이후 회차는 

유료결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감상평(스포가 있을 겁니다...아마도...??)
이 만화도 참 오래됬다.

처음 만화방에서 이 작품을 접했을때는 내가 좋아하는 뱀파이어라는 소재에 액션까지 더해진 만화라서 안빌려볼 수가 없는 만화였다.

 

다만 1권~10권정도까지는 그림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좀 옛날만화같은 투박함? 거칠음? 촌스러움이 있었다^^;;(죄송합니다 작가님)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림의 미려함이 극적으로 올라가 어느 대작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만화였다.

 

주인공인 데쉬타트 L. 루드비히는 뱀파이어다.

정확히는 뱀파이어인 아버지와 인간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하프다.

불우한 어린시절, 삐딱해진 성격과 인생

 

이후 만난 동료와 연인들 덕분에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던중

갑작스럽게 그들을 덮친 비극, 그로인한 대립과

적이된 친구가 선택받은 존재, "신"으로 변화하고 주인공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자신또한 살해당해 봉인당하고 만다.

 

어라 이거 완전 베르세르...

 

필자 또한 한창 이 작품을 보던 당시 '베르세르크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의 구도가 매우 비슷했다.

(만화책 1권에 주인공이 쓰는 잭`스키스(90년대 아이돌그룹 잭스키스가 아니다 발음주의)는 나중에 과거 회상편을 보면 베르세르크의 "흑견"기사단과 굉장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인간의 의지따윈 무시되는 철저한 신의 섭리대로 흘러가는 운명

그로인한 비극과 대립이라는 작품의 구성은....보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나뉠 수 밖에 없다.

 

필자는 리버스라는 작품을 굉장히 좋아했고 장기휴재때도 참 다년간을 참고 기다려서 마지막을 지켜봤다.

클리셰적이라고 여기고 큰 신경안쓰고 보면 이 작품 나름대로의 감정선이 느껴져 그 자체로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는 호감이 흘러넘친다.

 

물론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취향 차이니 각자의 판단에 따라 작품을 보면 되겠다.

 

뱀파이어, 신, 액션, 마법, 토너먼트, 인간적인, 복수, 애증 등등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온갖 요소들을 적절히 잘 배합한 수작이다.

 

초반 몇권만 잘 참으면(?)^^;; 이후는 정말 재밌게 몰입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보셨으면 한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19권인가? 20권 전후에 작가님이 크게 아파 꽤 오랜기간 휴재를 했었다.

옛날 만화책들은 지금의 웹툰이 시즌종료나 완결시에만 작가의 말을 하는것과는 달리

작품의 회차마다 혹은 단행본 마지막에 단편 만화, 개인 감상, 캐릭터 인기 투표등등 여러가지 것들을 넣어뒀었다.

 

이강우 작가의 경우 개인사를 개그 만화로 그려놓았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항상 '금연 스트레스'에 대해 폭발하는 모습이라거나 병원에서 검진 받았더니 의사양반이 '자네 이렇게 살다간 죽어'이런 식의 만화를 위주로 그렸던걸로 기억한다.

(물건너온 만화는 꼭지도 그릴 수 있는데 한국만화는 왜 죄다 검열하냐고 승질내던 장면도 기억이 난다)

 

미성년자였던 필자의 기억으로 유추해도 당시 이 작가의 건강상태가 굉장히 좀 위태해 보였달까?

우려했던대로 장기휴재가 시작됬고 기나긴 인고의 세월이 지나 필자가 30대에 거의 다가갈때쯤 완결이 된다.

 

장기간 휴재의 영향탓인지 그림에 힘이 많이 빠진게 눈으로 보이는 안타까움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이후 이강우 작가의 추가 작품은 검색을 해도 안나오는걸 보니 이게 마지막이 아닌가?싶다

 

다작을 했다면 틀림없이 한국 만화사에 의미있는 한가지를 만들 수 있을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옛날 그 재미있게 읽었던 '리버스'를 추억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이강우"를 검색해 보시라.

 

초반 몇권만 참으면 된다 ㅋㅋ ㅠㅠ;;

(초반도 재밌다) 

그후엔 진짜로 더 재밌다.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