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견야차(犬夜叉)]사혼의 구슬조각을 찾는 여행, 근데 너무 끌어...

이누야샤


소개

일본의 만화가 타카하시 루미코 작가의 대표작

사당의 우물을 통해 전국시대로 건너간 소녀 카고메(여주)

그곳에서 만난 반인반요 이누야샤(남주)

요괴가 지니면 강한 힘을 얻는다는 사혼의 구슬조각이 조각나 온 세상에 흩어지게 되고 둘은 이 구슬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이누야샤



감상평

이누야샤는 워낙에 팬덤이 많은데다가 인기작이라 호평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조금 애매한 평가를 내리는데...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를 진짜 너무 심하게 질질 끈다는것....

내용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데 이야기를 늘리며 계속 이어가니 몰입감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고...

결국 중간에 하차하고 말았다.

 

오히려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준 티비판 애니메이션으로 진행상황을 짐작할 정도였으니 말다했지...

 

그리고 인물 관계에 있어서 계속 울궈먹는 방식을 고수하는데.........

란마에서 보여줬던 행보를 그대로 따른다.

이누야샤(남주)를 필두로 여자 두세명....짜증나는 삼각관계...

헌터헌터의 작가 요시히로 토가시가 유유백서에서 썼던 유스케 4인방의 구도를 헌터헌터에 곤 4인방에 그대로 가져온것 처럼 익숙한 설정을 탈피하지 않고 그대로 답습하는 행보를 자주 보인다.

(비단 이 작가들뿐만 아니라 오래 연재한 작가들이 이런 경우를 종종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열받는건 작품이 재미가 있다는것 -_-

뻔하고 진부하고 유치한데 

그점이 재밌다

 

간질간질하다가 어떨땐 가려운 부분을 확확 긁어주는 

아는 맛인데 다이어트중에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와삭와삭 먹고말게 되는 음식들처럼

다카하시 여사는 이런 독자들의 조련(?)을 무진장 잘하는 사람이다.(요물이네...)

 

그점이 일본을 넘어 전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여왕(?)처럼 군림할 수 있는 이유이겠지

 

타임슬립,반인반요,러브라인,반전요소 등등

기존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이야기를 짬뽕시킨 것이지만

어떤 요리사가 짬뽕시키느냐에 따라 맛이 천지차이인것처럼 이누야샤는 아는 맛인데도 정말 맛있게 만들었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알게되는 반전 요소(는 금방 희석되버리지만...)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질질 끄며 무기 강화만 주구장창 하는 모습이 지겹긴 하지만 

간지럽히다가 긁어주는걸 잘하는 사람이다보니 헤어나오지 못하는 독자들이 참 많다는것.

 

명대사,명장면이 유독많은 이유도 그런 이유와 같을 것이다.

 

전56권이라 정말 길긴하지만 시간내서 읽어볼 가치는 있다.

 

왜? 재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