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꽃] 광장 같은 느와르 완결 웹툰 추천 및 소개, 리뷰
느와르, 또는 누아르
범죄와 폭력을 다루면서, 도덕적 모호함이나 성적 동기에 초점을 맞추는 일군의 영화를 말한다.
<누아르, 네이버 오픈 국어사전 발췌>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느와르물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누가 그래...?)
고향의 꽃은 킬러분식,지원,상중하,퇴마전쟁등을 만든
한(恨)작가가 2008년 네이버 첫 데뷔를 하며 연재한 작품이다.
2022년 4월 현재는 네이버 목요웹툰에서 '특수청소'를 연재중이다.
19금 웹툰으로 현재 7화까지 무료로 오픈되어 있다.
총 52화로 구성되 있으며 필자가 이 작품을 본게 시기상으로 군 전역을 한 이후이다.
한 작가 특유의 멋드러지는 극화체와 무거운 분위기는 마치 영화를 한편 보는 착각을 들게 한다.
상남자 주인공 대한
초반엔 좀 홀아비 냄새나게 생기긴 했는데 작품이 진행될수록 야성미가 물씬 올라온다.
앞뒤 생각안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열혈 형사 캐릭터
그가 맡은 사건의 문제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지나치리만큼 인적이 드문,
마치 외부인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한 느낌 마저 드는 주인공의 고향
작품 시작부터 충격적인 씬을 보여주며 읽는 이들로 하여금
'뭐지? 뭐지? 대체 이게 무슨일이야?'라는 물음표를 띄우게 만든다.
단순히 작화가 멋져서 보기 시작했던 만화는
필자의 인생에서 기억 한켠을 차지하는 만화가 되게 된다.
무간도, 신세계, 광장 같은 작품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고향의 꽃도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53화 동안 숨가쁘게 전개 되는 이야기의 속도와
언뜻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고향"에 감춰진 죄악의 과거가 드러날 때
돌아가고 싶은 우리의 집은 사라진다.
매화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작가의 내공에 감탄을 했던 작품
많은 작품을 만든 한 작가이지만 필자는 "고향의 꽃"을 작가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한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 어떤 사건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스토리, 액션, 작화, 대사까지....무엇하나 빠질게 없는 수작이다.
선악의 구분은 따지지 말고 수컷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러면서도 어둡고 감상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남자의 작품을 원한다면 당장 '고향의 꽃'을 펼쳐보아라.
반나절의 시간이 순식간에 삭제될 것이다.
필자 또한 포스팅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명작을 다시 상기하는게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