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웹툰

데이빗 웹툰


소개

2020년 총 40화로 완결된 d몬 작가의 웹툰

말할줄 알고 지성이 있는 돼지를 소재로

인간의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데이빗 웹툰


이 작품의 주인공

데이빗

 

첫인상 귀여움

데이빗 웹툰


근데 말을한다.

 

이 작품을 포스팅을 할까 말까

한다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것은 

이런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감상할때

주제넘게 '해석'을 자제하는게 다른 독자들을 위한 예의이자 그들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 일종의 불문율(나혼자만의)

같은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민끝에 정말 단순하게

이런 소재의 만화가 있다.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자

는 정도로만 글을 쓴다.

 

작품이 시작하면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라는 물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시골의 한 농가에서 유약하게 태어난 데이빗은

그 나약함으로 농장의 아들에게 선택받아 죽을 운명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거머쥡니다.

 

젖을 물 힘도 없는 그 모습이 안쓰러워 농장주인의 어린 아들이 자신이 돌보겠다고 한거죠

 

이 별것 아닌이야기는 데이빗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반전을 맞게 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단어 정도를 말하던 데이빗은 이내 생각하고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하며

사실상 겉모습은 돼지일뿐인 사람과 똑같았죠

 

이후의 이야기는?

소재만으로도 어느정도 예상되듯 정체성에 혼란, 여러 욕구불만을 느끼는 데이빗의 이야기

이 만화의 주제인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물론 감상평을 검색해봐도 참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만

느끼고 생각하는건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컬러로 도배된 웹툰판에 흑백의 단선만으로 담담하게 질문을 던지는 이 만화를 처음 봤을때는

머리가 아플것같아 안볼려고 했지만 인간이 태어나고 자라 늙어죽을때까지 

가끔씩은 생각하는 그 진부한 주제를 다시금 고민해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아 끝까지 본 작품입니다.

 

결론이 날 수는 없고 답이 있을 수 있을까?싶은 주제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철학적 사색이 인간을 성장시키는데 아주 조금은 양분이 되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일부러라도 이런 작품을 보면서 느슨해진 우리의 철학적 사고에 긴장감을 주는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데이빗은 

5화까지 무료이고 20화(완결)까지 유료입니다.

 

마침 화수도 적어서 금전적 부담없이 사색에 빠져보기 좋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