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영화 원작 만화! 마음속 이야기가 모두에게 들린다면?

사토라레 만화책


소개

일본 만화가 사토 마코토 작가의 작품

마음속 '말'이 타인에게 들리는 천재들 '사토라레'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한 만화이다.
사토라레 만화책



감상평

만화 원작을 토대로 영화까지 만들어졌다.

극적인 연출과 스토리는 아니지만 마음속 말이 타인에게 들린다는 독특한 소재를 만들어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마 음파가 아니라 뇌파로 전달하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이 남들에게 들린다는걸 모른다는 설정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이런 증상을 가진 이들은 '예외없이' 천재였고 국가적으로 귀중한 인재로 대우받아 보호받는다.

 

단. 자신의 특별함, 국가의 보호, 타인에게 속마음이 들린다는것을 절대 들키지 않아야 한다.

 

이유는 자신의 속마음이 남에게 들린다는걸 알아챈 사토라레들은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얼핏 생각해봐도 그 상황은 공포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싶다.

 

뒷자리 부장 ㄱ  ㅐ 라고 씹는데 듣고 있다니...ㄷㄷ

 

속으로 생각하는 온갖 바보같은 상상, 타인을 향한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분노,혐오,욕정 등등 남에게 절대 들킬 수 없는 자신만의 '부정적 감정'들이 내 의지따윈 무시하고 만천하에 공개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니...

 

지옥도가 따로 없을듯 하다. 
사토라레 만화책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살아가면서 내 속마음을 들키든 들키지 않든

내 감정을 알리고 숨기고 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수많은 인간관계에 따라 맞춰서

대응하는것에 지쳐있고 두려워 하고 있다.

 

사토라레라서,

속마음을 강제 공개당하는 삶이든

숨기고 사는 일반인이든 별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질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하는것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적절히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보여졌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뒤죽박죽 되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사토라레나 일반인이나 사는 어려움은 차이가 없다고 느낀걸까?
사토라레 만화책


 


난 이 만화를 읽을때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토라레라는 증상이 진짜로 존재하는 증상이라 믿었다(?)

 

고등학생때인가 봤던 만화인데 어떻게 이런 말도안되는 결론을 도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사토라레가 느끼는 어려움이나 일반인들이랑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버려서 

이런 말도 안되는 설정까지 실재한다고 판단 오류를 일으킨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만화든 영화든 둘다 잔잔하게, 하지만 무어나 독자들에게 메세지를 날리는 작품이다.

다시 한번 감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