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탕후루]신과함께 주호민 작가의 중국 요괴 만화 귀안 도사의 팔귀 소탕 이야기
소개
신과함께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의 작품
2017년~2020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했다.
스토리 : 장희 / 그림 : 주호민
중국 송나라를 배경으로 요괴를 무찌른다는 내용의 작품
귀안도사
작품의 주인공
부적을 이용해 온갖 도술을 부리는 인물
제자 '여연'과 함께 요괴들을 무찌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연
주인공인 귀안도사가 거둔 제자
요괴에게 부모를 여읜 불우한 소녀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주건
주인공의 펫(?)
이누야샤의 키라라나 온갖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옆에 딱 붙어 다니는 귀요미(?) 포지션
포스팅을 하기 위해 무료로 풀려있는 부분(1화~7화)을 다시 봤다.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보니 포스팅을 해야할지 말지 망설여질 정도로 작품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서 스스로에게 놀라워 하고 있다.
왜인즉슨, 연재가 시작될 당시에는 주호민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기도 했고 전작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믿고 보는 작가들중 한명이라 의심없이 봤지만
소개를 위해 포스팅을 할려고 찬찬히 다시 살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잔인하다;;;;;;;;;;;;;;;;;;;(개인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처음 이 만화를 볼때는 이런 감정을 느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만화가 시작되면 고획조라는 요괴의 꾐에 빠진 인물이 잡아먹혀 시체로 나뒹구는 장면이나
뱃속에서 지네가 터져 나오는 장면은..................................
그림체가 아무리 아기자기하더라도 상황 자체의 잔인함에 내성이 없다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추천을 위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진부하지만 인류사가 끝날때까지 재미가 없을 수가 없는 소재
"요괴"라는 소재가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
중국 송나라와 그 요괴들을 이용해 만든, 중국 민담이나 전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옛날 홍콩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고획조라는 요괴로 인해 '팔귀'라는 요괴들이 깨어나며 녀석들을 잡으러 가는 귀안도사와 여연의 이야기는
사실 진부하지만 그 자체가 매력적인 플롯이기 때문이다.
마치 잔혹동화를 보는 느낌? 배추도사 무도사의 성인버전?
손오공,천녀유혼 같은 중국풍의 옛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작품내에 등장하는 온갖 다양한 요괴들과의 에피소드들은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는 뜻
작품에 대한 많은 논란도 있긴한데(그림체에 대한 불호, 고증오류, 전개 미흡 등)
그런것과는 별대로 참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요괴라도 작가의 수만큼 묘사되는 모습이 다양한데
주호민 작가가 표현하는 요괴들의 모습을 참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며
전개가 생각보다 빨라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재미도 있었다.
현재 7화까지 무료로 풀려있으니 맛보기로 감상해보시고
마음에 들면 열심히 오븐을 돌리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