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강림]하우스키퍼 유현 작가님의 초기작을 아시나요?

선녀강림


소개

네이버 웹툰에서 [하우스키퍼]를 연재중인 유현 작가님의 1998년 연재했던 작품으로
선녀와 나뭇꾼 설화를 소재로 한 현대 학원 로맨스(?)이다.
현재 19권까지 발매되었지만 완결은 나지 않았다........
아마 완결을 보긴 힘든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선녀강림



감상평

정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감개무량함을 많이 느낀다.
완전히 잊고 지낸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는 감정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듯하다.

선녀강림은 제목에서 바로 느낌이 오겠지만 선녀와 나뭇꾼을 소재로 한 만화이다.
현대에 떨어진 선녀와 주인공의 학원 로맨스?물인데 그 시절 풋풋한 감성과 아기자기한 재미가 좋았던 작품이다.

글을쓰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정말 의외였던게 이 작품이 골수팬이 상당히 두꺼웠단거..........
(왠지 마이너한 작품이라고 내맘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늘어지는 전개와 후반부로 갈수록 깜빡이 없이 들어오는....어두운 분위기의 설정 등등
10년 가까이 이 작품을 붙잡고 있었지만 결국 지쳐버려 포기한것까지....

필자같은 사람들이 무진장 많다는게 신기하고 동질감까지 느껴졌다
(왜 이딴걸로 동질감을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선녀강림


그렇게 유야무야 완결도 안나고 단행본마저 안나오던 이 작품...
오랜만에 뇌리에 떠올라 찾아보니 작가님도 일본으로 넘어가서 작가 활동을 하다가
2019년에야 네이버웹툰에서 작품을 연재하는등 우여곡절도 참 많았단걸 새삼스레 알게 됬다.

선녀강림처럼 중간에 연재하다가 갑자기 소식이 뚝 끊긴 작품이 어디 한두 작품이겠냐만은...
괜시리 이런 작품들을 다시 떠올리면 참 밉고 서운하다.

각자의 사정을 남이 가늠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지만
이렇게나 밉고 서운함이 든다는건 그만큼 좋아했다는 뜻이겠지...

특히 90년대 출판만화계를 지키던 작가님들중에 이런 행보를 보인 작가님들이 참 많다.

아예 만화판을 떠나버리신분도 헤아릴 수도 없이 많으시고
유현작가님처럼 일본으로 가서 어떻게든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도 은근히 있는 편이다.

이 행보들만 봐도 그 시절 출판 만화 작가님들의 고충은 안들어봐도....에효...

여튼 선녀강림에 대해서는 딱히 쓸 말이 길지는 않다.

처음에는 인간계로 내려온 선녀(환타,미란다 = 이 작품 메인 선녀들은 다 음료수 이름이다!)와 남주인공(제갈량)의 로맨스.....? 우정? 시끌벅쩍 에피소드나오다가 후반부에 우리가 아는 선녀와 나뭇꾼(여주의 부모님)의 추악한 진실을 보여주며 (그 이전부터 이런 암운이 감돌긴 했지만....) 반전 되는 분위기에 정신못차릴것 같고...
뭐...여튼 완결이 안났으니 작품이 어떻고 저떻고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다만 옛날 추억을 곱씹고 이런 만화가 있었다는것을 알리는 용도?

지금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는 하우스키퍼도 유현작가님의 작품이란걸 안 이상 정주행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 ㅋㅋ

선녀강림 완결 좀 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