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붉은 수호신]신언술:요괴,무녀,일본 신화를 소재로한 90년대 만화

소개

일본의 만화가 류세이 데구치 작가의 작품

신언술이란 고대의 비기를 이용해 신을 소환해 귀신을 물리치는 주인공 명(命)과 고도미의 퇴마 이야기

감상평

하.....................................................................................

이 만화만큼은 포스팅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오늘 도저히 머릿속에 이야기가 정리되는 작품이 없어서 골랐다.................

 

포스팅 안할려고 했던건 특별한 이유는 아니고...그냥 좀.....이 만화가 참....애매해서 그렇다

아는 사람이 있는게 희한할 정도로 마이너한 만화가 아닐까 한다....

 

필자가 초딩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심심할까봐 어머니가 서점에서 아무 만화책이나 골라 사준녀석들 틈에 껴잇던 녀석..........................

 

스토리는 진부하다 당시 유행하던 요괴,무녀등의 소재를 짬뽕시킨 느낌?

 

주인공인 어검 명(命)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신언술(신을 부르는 기술)을 이용해 귀신을 퇴치하는 무녀집안의 후계자이다.

"여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주인공은 이 집안에서 최초로 태어난 남자아이

추후에 불길한 아이로 주변의 수근거림을 받고 자라났던 과거가 살짝 언급 되기도 한다. 

우리의 여주인공 고도미

만화가 시작하면 한 귀신이 봉인에서 풀리게 되고

자신을 봉인한 원수의 후손인 여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무차별 살/인을 하고 다닌다.

 

이런 움직임을 알아챈 여주의 아빠가 남주(명)에게 딸의 호위를 부탁하고 함께 살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웃긴건 중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필자의 온라인 게임 캐릭명은 죄다 고도미였다 -_-

 

그렇다..........

 

필자는 이 만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인생에 제법 영향을 끼친 작품중 하나다.

 

근데 왜 포스팅을 안할려고 하냐고....?

 

신언술이란 기술의 정체다............................

여자만 쓸 수 있는 기술을 남자인 주인공이 사용하는 방법은

여자와의 접촉을 통해 본인 '대신' 신을 불러오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굳이 감사하게 이런 연출을..........

 

그렇다...........

 

뭔가 포스팅하기에는.....아무리 어릴때였다지만 이 만화를 꽤나 좋아했다는게

영 부끄러워서 포스팅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ㅠㅠ

 

작가한테는 굉장히 미안하지만 뭔가 정말.....하찮은걸 혼자 몰래 보면서 낄낄대는 나자신을 드러내기가 싫달까?

남한테 보여주기 창피한 그런 느낌 있지 않은가?

출판만화로 볼때는 그림체도 제법 준수하고 멋드러진줄 알았다.

 

근데 나이가 들고 머리가 커진상태로 보니까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컷의 흐름이나 전개같은게 영 어설프다 ㅠㅠ

 

더욱이 작가를 검색하든 만화를 검색하든 나무위키조차 등록이 안되있다 ㅠㅠㅠㅠㅠ

게다가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이 작가 뭔가.......좀....유치하다고 해야하나?

 

만화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특유의 순수함이 아니라

뭔가 좀 사람이 유치?어린느낌...?

 

인터뷰의 절반이 '여자'이야기 밖에 없다 ㅠㅠ

유치원때 엄마가 여자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는 이야기나 자기가 동급생 친구들에게 어떻게 대했고.......

붉은 수호신도 대사 곳곳에 여자가, 여자가 

 

뭔................음흉하다기보단 어린듯한 느낌으로 여자 이야기 밖에 안한다고 해야하나?

이 다음 작품도 그렇고 이런 성향을 계속 보인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뭔가 내가 이런 작가의 작품을 좋아했단게 나이들어 보니 굉장히 좀 부끄러워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포스팅을 안해야지 생각했는데 부득이하게 글을 쓰고 있다....죽겠다....

 

 

 

 

자..........헛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처음 남주가 잡귀로부터 여주를 지켜주기 위해 이야기가 시작됬다면

나중에는 일본의 3신(태양신 아마테라스, 월광신 츠쿠요미, 파괴신 스사노오)등 파괴신의 부활을 저지할려하거나

인류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등 재밌는 부분도 많다.

 

전5권에서 끝났다는게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단 증거겠지만..............-_-

 

아씨 쓰다보니 수습이 안되네........

 

걍 적당히 귀신나오고 쌈박질하고 야시꾸리하고 짧게 끝나는 만화 좋아하는 분들한테 딱이다

 

근데 너무 옜날 만화라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냥 이런 만화가 있었다는것만 알면 될 듯 하다.

 

기억에서 지워달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