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일본 만화 추천 1순위 작품 - 세기의 걸작, 명작 만화 소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에 빠져들다.

유리가면


소개
일본의 만화가 '스즈에 미우치'의 장편 만화

1976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22년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있는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세기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

 

스토리

지극히 평범한 학생인 '기타지마 마야' 항상 덜렁이고 공부도 못하는 그녀는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다.

하지만 그녀에겐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커다란 불꽃이 잠들어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대배우였던 '츠기카게 치구사'선생을 만나 누구도 꺼뜨릴 수 없었던 '연극 배우'의 길을 가기로 하는데...

유리가면


감상평(스포, 한탄 다수)

일본 만화좀 봤다싶은 사람중에 모르는 사람은 없는 만화

 

유리가면

 

필자가 태어나기도 전에 연재를 시작해서 아직도 연재중인 비운의 작품이다. ㅡㅡ 하...

고등학생때 친구녀석을 통해 이 만화를 처음 접하게 됬는데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작품중 하나

 

이녀석도 죽을때까지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되버렸다.

 

워낙에 옛날 작가,만화이다보니 그림체는 정말 좀 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순정만화중에서도 극 초기 그림체라 캐릭터들의 눈에서는 백만볼트 반짝임이 나오고 배경에는 꽃밭 천지이다.

 

그런 부수적인거 집어치우고 내용만 보자.

 

덜렁대고 공부도 못하고...속된말로 칠칠맞고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밀게 만드는 우리의 주인공 기타지마 마야

이 작고 볼품없는 여자가 수십년간 독자들에게 보여준 열정은 지금까지도 완결을 못낸 작가에게 욕을 내뱉으면서도

가슴으로 낳은 친딸 마냥 보듬어주고 응원을 하게 만든다.

 

연극에 광적인 집착과 열정을 보여주는 주인공에게 우연한 기회로 연극계를 떠난 대 여배우를 만나면서

그녀의 연극 생활이 시작된다.

 

작고 못난, 그래서 더 애틋한 우리의 주인공 마야에겐 

숙명의 라이벌 '히메가와 아유미'도 

보라색 장미의 그분, 얼굴 모를 지원자 '하야미 마스미'도 있다.

 

이 외에 수십,기백명의 등장인물과 에피소드가 존재하지만 며칠밤을 새서 열변을 토해도 설명이 불가능하니 궁금하면 책을 구입해서 보시는걸 추천

 

여튼 

이 아이의 열정은 온 세상의 사랑을 받는, 일반인들과는 태생 자체가 다른 존재인

'아유미'라는 라이벌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선의의 경쟁상대로 만들었고

 

칼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업가, 그리고 엄청난 나이차이(ㄷㄷ)의 '마스미'를 그녀에게 여자로써 진지하게 빠져들게하고 또 배우로써 존경하게 만든다.
유리가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 옛날 읽었던 장면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날랑 말랑 ㅠㅠ

진짜 마야의 열정, 고난, 노력, 마음고생을 떠올리면 감정 이입이 되서 실제 존재하는 아이처럼 걱정이 된다.

 

유리가면 또한 기억에 애장판으로 37권? 인가 전부 구입했었는데 이것도 부모님께 들켜서 다 버려지고 ㅠㅠ

신간이 나오면 다시 살려고 대기했더니 군대 제대할때까지도 안나와서 까맣게 잊고 지내고 말았다 

-_- 망할...

 

검색 조금만 해봐도 줄거리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워낙 엄청난 것이라 이이상 설명은 무의미 할것같다.

 

필자 또한 오래된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검색을 다시 해보니

미우치 여사는 완결을 낼 생각이 있긴 있는거 같은데.......

언제 낼 지는 미지수...

(딸 고생 좀 그만시켜라 ㅠㅠ)

 

그리고....하야미 마스미

(여주의 지원자이자 썸남이자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포지션)가

앞에서는 마야를 냉정하고 차갑게 대하지만 사실은 뒤에서 마야 모르게 지원도 해주고 지켜주고...그냥 다 해주는 역할이다.(존나 멋있어) 

츤데레의 조상격인가...

 

난 왜 이 남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기억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검색해보니 죄다 보라색 장미의 아저씨라고 되어있네......................노망이 났나......

키다리 아저씨라고 불렀던거 같은데....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작은 아이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존경심이 앞선다.

 

짧은 몇마디로 그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없다는게 아쉽지만....ㅋ

궁금하면 꼭 만화를 보시라.

절대 후회 안할거라 자신한다.

 

말이 필요없는 대작이다.

 

진짜 세기의 걸작이라 불릴만하다.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일은 즐겁다.

혼자 낄낄대면서 쓰는 전문성 1도 없는 글이지만

다시 그림을 준비하는 나에게 옛 기억들을 발굴하고 글로 정리하는 행위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

 

이녀석도 언젠간 전권 다시 구입을 해야겠다

 

오랜만에 꼬맹이가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