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헌터D] 극장판 명작 애니메이션 추천, 꼭 봐야 하는 SF 판타지

뱀파이어헌터D
소개
일본의 소설가 기쿠치 히데유키의 소설 『뱀파이어헌터D』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발전된 과학시대 속에서 뱀파이어와 '기괴한것들'이 인간들과 공존하는 세상이 배경으로 소설속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암운, 어둠속의 존재와 벌이는 사투, 노골적인 성적 표현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내면의 욕망과 상상력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뱀파이어헌터 D의 애니메이션은 1985년작과 2000년작 있으며 지금 소개하는 극장판의 경우는 소설의 여러 에피소드 중 하나인 

『저주받은 신부』편이다.

(나무 위키에는 요살행이라고 쓰여있는데 필자가 중딩때 읽은 소설의 제목은 저주받은 신부였다! 진짜다!)
뱀파이어헌터D
감상평(스포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어여쁜 아가씨가 한밤중에 기이한 존재에게 납치를 당하는데 이름은 『샬롯트』

딸의 아버지는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것은 귀족(뱀파이어)인것을 알아채고 뱀파이어헌터 'D'를 딸아이의 구출작전에 고용하기 위해 협상하는 장면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샷만 봐도 눈치챈 분들도 있겠지만 감독은 『요수도시』,『무사쥬베이』를 만든 『카와지리 요시아키』이다.

이 특유의 날렵하고 스타일리쉬한 작화는 솔직히 요즘 나오는 어중간한 애니메이션들과는 감히 비교를 불허한다. 

작화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작품
뱀파이어헌터D
배경은 근미래의 지구

스팀펑크 세계관이 맞겠다. 

인간은 쇠티했고 귀족이니 요괴니 온갖 '불길한'것들이 다함께 살아간다.

작품에서 보이는 세계관에 대한 장면들은 보면 볼수록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원작 소설이 많은 영감을 제공한다곤 하지만 요시아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는 대목들이 많다. 

인물들의 스타일도 멋지지만 배경도 진짜 보다보면 황홀경에 빠져든다. 
뱀파이어헌터D
영화의 사건을 일으킨 남자

'마이어링크' 

 

어차피 소설을 먼저 접한 나로써는 이 남자가 왜 이런짓을 벌였는지는 알고 있다.

뱀파이어가 인간을 납치해서 쓸데없이 추격전까지 감수할 이유가 뭐겠느냐
 

이들은 사랑을 하고 있던 것이다.
자연의 섭리조차 맞아떨어질 수 없고 인간의 관점이든 귀족의 관점에서든 둘은 성립할 수 없는 사랑의 도피를 하고 있던것이다.

(좋을때다 퉷)
 

이들은 저 머나먼 '별'로 떠날 수 있는 우주선을 타기 위해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뱀파이어헌터D
우리의 주인공 'D'

소설에서도 그의 정체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은 거의 전무하다

 

다만 간접적인 메세지를 통해 봤을땐 

대충 아빠가 짱짱쌘 뭐 그런 전형적인 주인공이다.............

(그놈에 혈통빨...)

 

시체같이 창백한 피부

러닝타임동안 대사를 10번은 하나?싶을 정도로 말 수 따윈 없는 고독한 표범같은 느낌의 남자

 

딱봐도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의 하프다.

 

소설 일러스트에서는 이보다 더욱 창백하고 여성스럽게 그려지는데 이 버전도 미남이긴 매한가지...

미용실가서 다듬은것도 아닌데 머리카락 컬이 자연스럽게 말리는거 보소.....남자가 봐도 반하것네...

뱀파이어헌터D

뱀파이어헌터D

뱀파이어헌터D
여주인공의 구조를 의뢰받는 또다른 인물들

 

마커스 형제(남매인데...)

 

소설상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혐오(?)스럽게...? 아니 좀...거부감 들게 표현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설정이 아니라서 다행인데 포스팅에 쓰기에는 좀 거시기한거라 못쓰겠다. 

소설을 직접 읽어보시라.
 

기쿠치 히데유키 작가의 원초적이고 짐승같은(?) 설정과 표현들이 중학생때 큰 충격을 줬었다.
뱀파이어헌터D
작품의 최종빌런 카밀라

이 여자 또한 귀족(뱀파이어)이다.

마이어링크(남자 뱀파이어)는 그녀에게 '머나먼 별'로 떠날 수 있는 우주선을 빌리러 왔다가

갑자기 이 여자의 트롤짓으로 모든 사랑이 박살나 버린다.

 

결국 마지막은 'D'의 칼빵으로 마무리...

 

리뷰를 생각나는대로 막 내뱉는 수준이라 내용전달이 잘 안되긴 하는데 다 떠나서 작화와 연출만으로도 무조건 살면서 한번은 봐야 되는 작품이라 자신한다.

 

극장판이라 러닝타임도 적당하고 길고 복잡하게 여러편이 있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요수도시,무사쥬베이를 만든 요시아키 감독의 작품이라면 감상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나아가 관심이 생긴다면 소설 원작도 읽어 보시는걸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 원작 소설을 입시학원(?) 책장에 꽂혀 있던걸 발견해서 읽었었다.

소설의 필체 또한 너무나도 흡입력있어서 작품의 연재당시와 지금의 시간적 간극은 있지만 지금 봐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환상적인 소설이다.

 

SF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필독! 

(오래전 자료를 복원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