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기 - 지금껏 이런 서유기는 없었다. 간지 나는 네 남자 이야기

최유기
최유기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베이스로 일본의 작가 [카즈야 미네쿠라]씨가 만든 스타일리쉬(?) 서유기이다.

우마왕을 저지한다는 큰 뼈대 외엔 딱히 서유기랑 공통점은 없는 왜색(?)이 짙은 작품이다.
 

줄거리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도원향"

누군가가 우마왕을 봉인에서 풀려고 하고 그로인한 마이너스 파동으로 요괴들이 흉폭해지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이 떠나는 모험 이야기이다.
(서유기랑 다를게 없다)


리뷰 및 감상평(약스포)
사실 이 작품이 머릿속에서 떠올랐을때 포스팅을 할까 말까 잠시 고민을 했다.

왜냐면 이 작품은 현재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연재중지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연재중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단행본이 안나오는 작품이다)

포스팅을 작성하기에 앞서 머릿속으로 어떤 말을 할지 대강 글을 떠올려 보는데 좋은말은 안떠오르고 안좋은 말(?)밖에 안떠오르는 작품이라 더더욱 쓸지 말지 고민을 했다.
최유기
하지만 처음 이 녀석을 봤을때 느꼈던 비쥬얼 쇼크나 세부설정등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파격적이었던지라 미워만 할 수는 없는 작품!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다르겠지만 스샷에서 보이는 저 작화가 작가의 기본적인 화풍이다.

필자는 저 그림체를 처음 봤을때 굉장히 건방진(?) 그림체라는 느낌을 받았다(??)

소년 만화라고 하기에는 묘하게 순정만화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순정만화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거칠다. 

거기에 더해 작가의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이...........

저 축 처진 상태로 남을 꼬라보는 건방진 눈매,

입과 턱의 1:1 비율과 입모양에서 오는 멍~한 느낌까지...

요즘 젊은 친구들중에 빌리 아일리시병이라고 홍대에서 반쯤 풀린 눈으로 돌아다니는 애들을

까는 글을 커뮤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사실상 이런 홍대병의 원조격인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 -_-;
 

거기에 더해 작가의 성향을 의심하게 만드는 각종 변태적(?) 설정들이 많은데...

관세음보살이 후 ㅌ ㅏ.....(인터섹슈얼이라고 해야하나?)이질 않나....

한 에피소드에선 주인공 중 한명의 근친(-0-) 에피소드도 있고.... 

동인지 작가 출신답게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다지만 걍 펜선 한땀 한땀에 BL의 기운이 팍팍 느껴진다. 

필자도 변태라서 누구 욕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 작품을 처음 본게 중딩때인가 고딩때였으니

당시로선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건 사실이다.
최유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했던것처럼 살면서 처음 봤던 이 간지나는 작화와 캐릭터들은 최유기라는 작품을 계속 보게 만드는 마성을 지니게 해주는것 같다.

솔직히 2000년 초반 단행본이 진짜 열받을 정도로 느리게 나와서 

가뜩이나 머리도 나쁜 필자에겐 스토리 까지 이해가 안되게 만들었던 것........
 

개인적으로는 나같은 돌대가리들도 팍팍 이해할 수 있게 스토리를 쉽게 전개해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작가의 역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이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작화하나만으로 끝까지 만화를 봤을 정도이니...
최유기
2018년도까지도 연재를 했다고 하니 책은 충분히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유기 리로드

최유기 외전

최유기 블라스트?

온갖 종류가 다 있어서 추천을 하기엔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외전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몇가지 종류가 더있다고 한다...

아예 기억속에서 잊혀진 요 10년간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를 벌려놓은거 같다...

완결도 안나는데 자꾸 일만 벌리는게 답답할 따름...

작가가 건강이 심각하게 안좋아서 진행속도가 느리다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이해해주기가 참 힘든부분...
 

자극적(?)이고 섹시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한번쯤 보는걸 추천드린다.

 

(쓰다보니 리뷰인지 욕인지 분간이 안된다 ㅎㅎ;;)

(22년 글을 복원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