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 일본 명작 만화 추천과 주관적 감상,해석,잡담

강철의 연금술사
소개
강철의 연금술사 

일본의 여성 만화작가 아라카와 히로무의 소년 만화이다.

일본,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세기의 명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
 

스토리
죽은 엄마를 살리기 위해 연금술을 이용해 '인체연성'을 시도한 천재 형제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스 엘릭"

하지만 연성은 실패하고 되고 그 반동으로 동생은 육신 전부를, 형인 엘릭은 왼다리와 오른팔을 잃고 만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국가 연금술사가 되어 '현자의돌'을 찾아나선 형제들 앞을 가로막는 의문의 존재

'호문클루스' 그들의 배후에 있는 거대한 적과 음모를 조금씩 파헤치며 이야기는 흘러간다.
강철의 연금술사
리뷰 및 주관적 해석(스포일러 다량!!)과 잡담
강철의 연금술사, '강연', '하가렌' 등등 사실 이작품은 워낙에 유명해서 줄거리에서부터 온갖 해석들이 인터넷에 수도 없이 많이 포스팅 되어있다.

 

그래서 필자는 나만의 생각과 내맘대로의 견해,헛소리를 포스팅 해볼려고 한다.

(어쩌면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를게 없을 수도...)

 

강철의 연금술사(이하 강연)는 안본 사람도 있겠지만 

'에드...워....드....오빠....놀자....'라는 대사는 인터넷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봤을법한 유명한 대사다.

 

그만큼 이 작품에서 엄청난 충격을 줬고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내용이다.

 

그래서 그게 뭔데?라고 묻는다면 우선 작품의 '소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강연은 제목 그대로 '연금술'이라는 실제로 존재했던 학문을 채용해 만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연금술,연단술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을 설명할때 드는 대표적 예시는 화학 작용을 이용해 금을 만들기 위해 시작됬다고도 알려져 있는 학문인데 만화에서는 물질의 본질? 구조?를 이해해 자유자재로 재구성 한다.

부서진 물건을 순식간에 고치거나 고철 덩어리나 흙에 퍼져있는 철을 재구성해 칼을 만든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마치 마법처럼...)

 

'에드워드 오빠 놀자'라는 대사는 주인공들과 정서적 교류가 있는 어린아이와 개를 그의 아버지가 연구실적을 위해 합성해 버린 사건이다.(미친)

 

자신의 원래 몸을 찾기 위해 현자의 돌이란것을 찾던 형제는 그 돌이 사람의 생명을 댓가로 만들어진 죄악스런 물건이라는것을 알게 되고 관련도 없는 이미 죽은 자들인데 현자의 돌을 사용하는데 왜 주저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연금술을 사용한 그 참담한 현실을 느끼기 위해?)

사용한 에피소드라는 의견들이 많이 보인다.

 

필자도 이 부분은 나름 동의를 하지만 개인적인 성격상 이런 짜임새나 개연성 등등 디테일함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_-;

 

내가 작품을 볼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메세지다.

 

『아픔을 동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의가 없다.

사람은 어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니까』

 

강연 1권의 첫대사다.

 

어렸을때는 막연히 '맞는 말이네','좋은 말이네'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왜이렇게 뼈저리게 공감이 되는 대사인지....ㅋㅋ;;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라고 생각의 방향을 고정시키고 작품을 다시 보니 모든 내용이 새로워진다.

세세한 것에 시선을 뺏겨 그 의미에 매몰되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작품 내의 모든 크고 작은 사건들, 그 사이의 연관성,개연성 또는 캐릭터들의 사연 등은

사실 세부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중요한건 메세지지.

 

이 모든것들이 한데 모여야 의미가 생기는 것이고 개별적으로 있어봤자 그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전체는 세계, 하나는 나' 라는 대사가 단행본 6권에 나오는데 비슷한 개념일지도...

 

이런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하니 오히려 더 크고 강렬하게 사건의 충격이 가슴에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강철의 연금술사


포스팅을 하다보면 문득 드는 또다른 생각은

이런 '착각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정신 좀 차리라고 말을 해주고 싶어질때가 있다.

(엥??)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게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 우리는 만화를 보면서 그 의미에 빠져들다 못해

구속 되는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개연성,메세지,작품성

이런것들을 다 떠나서 작품 자체가 그냥 무진장 즐겁고 재밌다.

 

그것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 사실 1순위일텐데 뭐가 그리 대단한 학자 납셨다고 온갖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이고 철학적 분석을 해댄다.....-_-(아까까지 하던 말은 뭐냐)

 

작가의 머릿속을 알 수가 없는데 내가 만들지도 않은 작품의 의미가 어떻고 저떻고 눈이 시뻘개져서 평가하고 있다니...

작가가 보면 콧방귀를 뀔지도.....

 

무언가 행동을 할때 그 행동의 우선순위를 착각하고 엉뚱한 행동에 집중하는 이 태도를 고치고 싶어진다.

만화를 대하는 이 비합리적인 태도가 현실에까지 투영될까봐 겁나서 말이다...

 

여튼 짤막한 한컷을 첨부했을 뿐이지만 대사만 봐도 간지가 철철 흐르지 않나?

몇번을 봐도 감탄이 나온다.

 

있는 그대로 즐겨줬으면 한다. 내 자신아. 

강철의 연금술사


이 장면도 참...

볼때마다 나이 먹은 아저씨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혹시나 아직까지 강연을 못봤다면 꼭 보시길....두번 보시길...

(갑자기 영업 모드....ㅋㅋ;;)
강철의 연금술사

강철의 연금술사

강철의 연금술사


프로포즈도 참 연금술사답게 하는 주인공...(저 ㅂ....)

 

말이 많이 샜는데 

 

희생없이는 얻을 수 있는게 없다는 메세지를 기억했으면 한다.

그 메세지를 기억하고 작품을 보면 더 좋을 듯 하다.

 

물론 사람마다 사고회로가 다르니 뭔 ㅂ....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_-;

 

작품 자체만을 순수하게 즐기거나

디테일한 해석에 빠져보거나 작품을 즐기는 방식은 저마다의 취향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말대로 '한가지'에 집중해서 보는 방식을 이용해 보면 같은 작품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 보시길

 

즐거움만을 채우는 것도 좋고

자신만의 지적 공상을 채우는것도 좋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다양하게 작품을 맛보시길 추천드린다. 

(22년 자료를 복원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