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선생 누베 - 고전 만화책 리뷰, 설녀가 이뻤지
소개 및 줄거리
영능력을 지닌 초등학교 교사 '누베'
그의 왼손엔 귀신의 손이 봉인되어 있다.
동수 초등학교의 교사로서 그가 맡은 반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귀신,요괴 퇴치가 주된 내용이다.
감상평
초등학생때 이 만화를 안봤던 학생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일본이나 다른 지역에서의 인기는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신간이 나오길 고대하던 작품
주인공은 '누베'선생님은 영능력을 가진 선생님이자 퇴마사로 90년대 당시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귀신,요괴,오컬트를 소재로 한 대표적 만화이다.
초반에는 큰 스토리가 없이 각각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본의 전통적인 요괴,귀신이나 현대의 미스테리(입찢어진 여자라든가)등을 소재로 초자연적인 존재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나가는 내용이다.
누베 선생의 무기는 바로 왼손에 봉인된 귀신의 손
평소에는 검은장갑으로 가리고 다니지만 적들과 싸울때는 어김없이 꺼내들어 요괴를 물리친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봐도 딱히 뽕(?)이 안느껴졌던 희한한 무기;;
주인공이 무쌍을 찍고 그 어떤 것이든 파괴할 수 있을것 같은 위엄이 좀 없어보였달까?
오히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관심을 많이 끌었었다.
그림체는.................솔직히 쫌.............고어보단 혐오스러움에 가깝다 ㅡ,.ㅡ
애들만화인거 같은데 애들 보여주긴 좀 그런.......
그래도 당시엔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요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저학년,고학년을 막론하고 만화방에 신간이 나오면 빌리는게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고 역시나 일본만화답게 서비스컷의 빈도가 훌륭하다 ( - _ - )
서비스컷이래봤자 지금 기준으로보면 말초신경계가 1도 반응안할 유치한 수준이지만
어릴때는 모두들 숨죽이면서 봤던 기억이 - - ㅋㅋ
여튼 2022년 현재 한류가 세계를 휩쓸며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쉽고 거부감없이 학습이 되는 장점이 있듯 이 시절 일본만화의 영향력은 참 어마어마했다.
한국 귀신이나 요괴는 아는게 없는데 누베를 통해서 일본의 온갖 요괴,민담,전설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포스팅을 하다보니 새삼 문화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낀다.
지금봐도 재밌을 작품.
초반에 큰 스토리 흐름없이 가다가 10권 넘어가면 설녀,구미호 타마호, 귀신의 손의 봉인이 풀리며 최강의 귀신이 해방되는등 나름의 전개가 이어진다.
작중 동료 교사였던 리츠꼬 선생님과 주인공이 이어질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설녀가 등장해 맺어진 결말은 지금도 좀 맘에 안든다 ㅡ ㅡ (이유없음 그냥 맘에 안듬 ㅋㅋ;;)
참고로 일본에서는 실사 드라마가 제작되었고 이 설녀 역할에 카라의 강지영이 연기를 펼쳤다.
그렇다. 우리나라의 걸그룹 그 "카라"의 강지영씨다......-0- (나니고래?)
뭐......이쁘긴 이쁘네 ㅎ
한일 관계가 어떤지를 떠나서 만화라는 매체는 참 많은것을 전달해준것만은 분명하다.
(그게 논리적으로 무엇인지 설명을 못한다는게 문제지만)
검색을 해보니 지옥선생 누베의 25주년 전시회라든지 현재까지도 그 인기가 이어져오고 있는걸 보면 내가 작가도 아닌데 기분이 묘하다.
연이 된다면 시간내서 꼭 한번 보는걸 추천하고 싶은 작품
누베는 그곳에서 설녀랑 계속 행복했으면 한다.
어릴적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바이바이~
(2022년 자료를 복원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