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행어사]꿈도 희망도 없는.......리뷰 감상평 만화책 추천
소개
소마신화전기,아일랜드로 유명한 양경일,윤인완 콤비의 판타지 액션 퓨전물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고 동양 요괴 판타지와 한국 고전,민담 등의 소재를 적용해 연출한 작품이다.
작화력과 액션씬은 최상의 작품
전체적으로는 어둡고 우울한 스토리
줄거리
옛날 쥬신이라는 나라에는 암행어사라는 비밀요원이 있었다.
왕의 특사로서 정체를 숨기고 각 지방을 여행하며 부패한 관리들을 찾아내 엄벌하는 쥬신의 특수경찰이었다.
그러나 쥬신이 패망해버린 지금...
아직도 한 사람의 암행어사가 세상을 떠돌고 있다.
감상평
애증이 많은 작품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윤인완 양경일 콤비에게 애증이 깊다고(?) 해야겠다.
신암행어사는 국내에서 정말 인기가 많았던 작품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 콤비들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이유는 바로 '완결'을 제대로 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
데뷔작인 소마신화전기, 아일랜드 등으로 한국 만화가들 중에 탑급으로 부상한 작가들이지만
개인사정이든 불가피한 사정이었건 어찌됬건 완결을 못내고 작품이 종료되는 작가들중 한팀..........
근데 더 열받는건 만드는 작품이 죄다 재밌다 (와 나 씨.....)
그러니 더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신암행어사는 다행이도 필자가 봐오던 이 콤비의 작품들중 최초로 완결을 낸 작품이다....ㅠㅠ
(필자가 본 만화 기준이다. 다른 완결편이 더 있을 수 있다....나무위키 참조하시라....)
처음 연재를 시작했을때 진짜 연재종료 걱정을 하면서 단행본을 펼치게 만드는 작품이라니.....
완결도 냈고...
호평도 있고 비난은 그만...
흥미로운 소재, 작화력은 진짜 욕을 하면서도 보게 만들게 된다.
신암행어사는 일본 출판사를 통해 연재가 시작되면서 다른 일본만화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는 방식으로 출간 되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출간되면 한국으로 역수입 해오는 구조...
그래서 10몇권 초판에서 일본어 『はい』를 한국어로 수정을 안하고 그대로 출판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필자의 고등학생때 일이었는데 당시 같이 만화를 보던 친구들이랑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스샷들을 보면 눈치챘겠지만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암행어사", "마패"라는 소재를 이용해 "팬텀솔져"라는 유령부대를 소환해 적들과 싸운다.
쥬신이라는 국가명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 역사에 있었다 없었다 논란이 있는 국가의 명칭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고려장,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호랑이 형님(?)-나무꾼이 호랑이한테 형님이라고 뻥치는 전래동화
홍길동 등 한국 민담,전래동화 등을 작품 소재로 사용했고
서양의 악마, 복식, 만다라케 등등 온갖 것들을 짬뽕(?)시켜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적인 소재들의 채택은 당시로썬 좋은 시도였다고 보지만 이게 너무 많이(?) 쓰다보니(이런 채용 방식이 거의 전권에 걸쳐 나타난다)
좀 두서없고 혼란스럽다고 해야할까...?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고려장 부분은.......당시로썬 자료가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던 조작된(?) 풍습인데
일본에서 이것을 소재로 만화로 출간까지 된건 정말 정말 안타까운........쩝...
당연히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겠지...
편하게 키보드나 두드리면서 평가질이나 하는 나보고 이런 만화그리라면 1컷도 못그리겠지만 ㅠㅠ;
팬으로써 아쉬운 볼 멘 소리를 좀 늘어놓는것...
실수를 한다는건 그만큼 노력을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이런 개인적인 아쉬움을 뒤로 하고서라도 진짜 작화는 국내 탑 오브 탑급이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것 또한 사실이다.
처음으로 완결을 이뤄낸 작품이라 스토리가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더라도 이 특유의 암울함 또한 낭만적으로 느껴졌지만 말이다....ㅋ
근데 또 해석하는 사람들에따라 평가가 많이 다르기는하다.
필자는 꿈도 희망도 없는 애기라고 느꼈는데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희망과 생명력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고....
진짜 보는 사람 맘이겠지...
웹툰의 시대가 되고 사실상 출판만화 시장은 끝나버린 국내 만화계에서
이런 진중한 펜터치의 만화는 더이상 볼 수 없겠지...?
원로 만화가들도 흑백의 예술에서 웹툰의 색채 예술로 다들 넘어가버린 시대인지라...
욕을 욕을 하면서 보던 이 섬세하고 거친, 가슴을 후벼파는 그림들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
현재 네이버에서 유료로 신암행어사를 볼 수 있다.
근데 정말 네이버도 좀 짜증나는게 그놈에 검열 때문에 작중 "산도"라는 캐릭터(글 첫짤 여캐릭터다)의
옷 디자인이 죄다 가려진 걸로 기억하는데..........
(요일웹툰으로 나왔을때는 기억상 죄다 지워졌던거 같았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노출이 문제가 되면 19금 달아놓고 연재하든가
사람 썰리고 피가 낭자하는건 냅두면서 이런건 죽어라 검열한다....
명백하게 기울어진 검열을 하는 행태는 장기적으로 결코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올텐데
답답할 따름...에혀
여튼 마무리로
현재 양경일 작가님은 카카오웹툰에서 칼집의 아이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계시니 관심있으시면 꼭 보시는걸 추천한다.
(2022년 자료를 복원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