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연극부]90년대 엽기 개그 로맨스 만화~! 추억 리뷰

골때리는 연극부
소개
골때리는 연극부는 유타카 타카하시의 엽기 개그 로맨스 만화이다.

1995년 일본에서 완결되었으며 당시 나름 인기가 많았던 작품중 하나이다.


줄거리
시계고교로 입학하게된 고등학교 1학년 쇼타로(남주)

등교 첫날 자전거를 타고 우연히 앞을 지나쳐간 2학년 히비키 마코토(여주)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녀가 속한 연극부를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이 작품의 빌런(?)이자 갈등을 유발하는 연극부장 히로미를 만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는 호모였고 첫눈에 반한 미소년 쇼타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게이라고 오해해버리게 일을 꾸미게 된다.

한편 어릴적 가출한 아버지 때문에 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마코토(여주)에겐 오히려 자신이 호모라고 인식되게 하는것이 유리해져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사랑을 위해 억울한 오해를 감수하며 시작된 좌충우돌 시계 고교 연극부 생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감상평
이 작품을 아는 3040세대들이 제법 있을거라 생각된다.

필자는 기억상으로 초등학생때 이 만화를 만화방에서 빌려 봤었는데 나무위키에는 정식발매가 2000년즈음으로 되어있다.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나무위키가 틀린건지 헷갈린다. 흠

여튼 엽기적인 그림체와 내용의 개그 에피소드가 주된 내용으로 딱히 큰 스토리 흐름은 없다.

매화마다 쇼타로(남주)는 히로미(연극부장)의 마수(?)에 벗어나 마코토(여주)에게 고백할 기회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골때리는 연극부
그림체만으로도 알 수 있듯 개그체와 실사체를 왔다리 갔다리한다.

히로미(연극부장)의 경우 99.99% 엽기,개그 캐릭터인지라 눈썹에서 금고가 튀어나온다든지 팔다리가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톰과제리에서나 볼법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반대로 다른캐릭터들은 성격에 따라 실사체, 중간 개그체(?)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어렸을땐 몰랐는데 나이들어 보니 작가의 근본적은 작화실력이 상당하단걸 뒤늦게 알게 됬다.

가볍게 보다가 진지하고 낭만이 고조되는 부분에 주인공들의 수려한 그림체는 어렸을때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었다.
골때리는 연극부


이렇게 개그 만화같은 짓을 하다가도...ㅎㅎ


골때리는 연극부

골때리는 연극부
힘주고 그리면 어린맘에 심쿰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볍게 보기 좋았던 작품 

다만 내가 나이가 든건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어린애들이 보기엔 소재나 설정이 쪼오끔 과한면이 없잖아 있다.

호모인 부장의 노골적이고 엽기적인 성적 추태(?)들은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지나친면이 있다. 

애들한테는 못보여 주고 나혼자 봐야하나 ㅎㅎ;;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게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여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자 노력하는 남주의 모습과 각각의 어이없는 개그 에피소드들, 중간중간 열심히 제공하는 서비스컷(?)

그리고 미묘한 여주와 남주의 기류는 만화가 완결된지 20년이 더 지났어도 여전히 뇌리에 남아 종종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묘한 마성이 있는 작품
골때리는 연극부
다른 만화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 녀석은 특히나 구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 걍 스포하겠다(?!;)
 

스포라고 할 것도 없는데 워낙 당연한 결말이라 ㅎㅎ 

마지막엔 결국 남자 혐오증을 뛰어넘고 게이라는 오해도 뛰어넘어 두사람이 서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 장면 처음 봤을때 진짜 심쿵했었다....ㅎㅎ
 

근데 참 지금 봐도 멋있는게...

배경의 원근이나 캐릭터들의 비율등이 당시 체계적인 그림 교육을 받고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의 비율이 높지 않던 시절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그렸다.


가벼운 개그속에서 종종 터져나오는 이 진지한 분위기가 참 묘한 끌림을 줬었드랬지...

이제는 진짜 추억속에 남겨야할 작품이다 ㅎㅎ
 

중고서점이나 당근같은데에서 단행본을 찾아봐야 겨우 볼 수 있을듯...
 

필자는 당근에서 한번 이녀석을 매물로 본적이 있는데 잠시 한눈을 판 5분 사이 거래가 성사되 놓친 기억이 있다...하...
 

오랜만에 글을 쓰면서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니 좋았다.

기회되면 어떻게든 구해봐야지